김제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7~8년 동안 공을 들였던 ‘모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30일 김제시에 따르면 ‘모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가 지난 22일 완료됨에 따라 내년 초 전북도의 사업비에 대한 원가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공사를 발주해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모악산 자연휴양림’은 김제시 금산면 선암리 산90번지 일대 모악산도립공원 경계지역 30만 5169㎡ 규모로 축구장 43면 크기로 숙박과 체험,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10억원으로 지특예산 50%와 시비 50% 등으로 충당되며 2018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1차 사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2차 사업은 2019년 이후 추진된다.
‘모악산 자연휴양림’은 연간 이용객이 약 7만 3000명으로 추정돼 김제시민들의 휴식 및 힐링 공간 제공은 물론 김제시 관광객 유입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숙박시설로는 4개 대형객실로 구성된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11평형 5동, 15평 5동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체험교육 시설로 하늘치유정원과 산책로, 냉굴체험관 등을 조성하며 물놀이터와 다목적구장, 하늘자전거, 짚라인 등의 체육시설도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숲속의 집’ 11평 1동과 15평형 1동, 냉굴체험관, 하늘자전거, 짚라인 등은 이용실적 등 운영상황에 따라 2차 사업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김제시에서는 휴양산업 활성화 등의 관광산업 트랜드를 반영한 ‘모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됐으나 모악산이 도립공원으로 자연공원이어서 국유휴양림 유치와 개발이 불가능해 공유휴양림 조성사업으로 전환해 2012년부터 구체화됐다.
2012년 3월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지구지정으로 고시돼 같은 해 전북도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고 올해 6월까지 재해·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지난 9월 전북도에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김제시 관계자는 “산림자원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김제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된다”며 “산림휴양공간을 창출해 모악산과 김제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