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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주의가 특징적인 '모자 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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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주의가 특징적인 '모자 쓴 여인'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12.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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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기획전-피카소
▲ ▲ 파블로 피카소‘모자 쓴 여인’캔버스에 유채 61×49.5cm 1962/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전북도립미술관 10주년 특별전 ‘열정의 시대 :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가 내년 2월 22일까지 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열정과 집념의 시대를 살다간 서양과 한국의 모더니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을 엄선해 8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주

1881년 스페인의 말라가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일찍이 화가 겸 데생 교수인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고 열한 살이 되던 해에 라코루냐 미술학교에 입학했다.

열네 살에 옛 거장들의 구도와 색채, 기법을 완벽하게 습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실주의 작품인 ‘첫 영성체’를 그렸다.

그는 다른 미술가들의 양식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자신의 캔버스에 고스란히 드러내는 등 어릴 적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1900년 파리로 건너가 마티스와 아폴리네르 등과 교유했고 모네와 르누아르, 피사로 등 인상파의 작품을 접했으며 고갱의 원시주의, 고흐의 열정적 표현주의 등의 영향을 받게 됐다.

초기에 친구의 자살로 깊은 슬픔에 빠진 피카소는 주로 어두운 청색 색조의 그림을 그렸다. 이 시기를 ‘청색 시대’라고 하며 이후 붉은색과 분홍 계열의 색조를 많이 사용한 ‘장밋빛 시대’가 이어진다.

1907년 피카소는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시작으로 한 방향에서만 사물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서 사방의 입체를 한 평면 안에 구현하는 입체주의를 창안했다.

1937년 피카소의 작품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며 스페인의 내란을 주제로 전쟁의 비극을 표현한 ‘게르니카’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드로잉과 에칭, 회화 연작을 통해 전쟁의 고통을 표현했다. 또한 피카소는 쿠르베와 들라크루아, 벨라스케스, 마네 등의 유명한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완성했다.

피카소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림을 그렸으며 1973년 4월 8일 프랑스 무쟁에서 생을 마감했다.

회화와 조각, 판화, 도예, 목공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술 분야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동적인 미술 양식을 추구했던 피카소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현재 도립미술관에 전시 중인 ‘모자 쓴 여인’은 입체적인 여인의 얼굴을 분할해 한 화면에 재구성한 작품으로 쪼개진 가슴과 모자, 정면과 측면이 혼합된 얼굴, 색을 절제하고 여러 선을 반복하는 형태가 특징적이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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