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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폐수 차단이 새만금 미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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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폐수 차단이 새만금 미래 좌우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12.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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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 수치 개선 장담 못해..향후 수질 중간평가 비상

새만금 수질의 핵심인 총인(TP) 오염도의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새만금 수질중간평가는 물론 친환경 수변 공간을 표방하는 새만금 개발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새만금유역통합환경관리시스템(E-ariul)에 따르면 가장 최근 측정한 지난 8월 만경강 지류인 익산천의 수질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62.8(㎎/L),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66.6(㎎/L), T-P(총인) 5.337(㎎/L)을 나타냈다.

이는 등급판정도 불가능한 수준으로 익산천 생태하천복원 사업과 수질개선계획이 본격화 된 2010년 이후 최악의 수질로 기록됐다.

익산천 수질은 COD기준 1월 20.4(㎎/L), 2월 27.1(㎎/L)로 악화되다 5월 들어 18.3(㎎/L)을 기록하며 좋아지는 듯 했지만 이번 수질로 개선여부 장담이 어렵게 됐다. 

전북도 측은 “환경청의 수질 측정결과가 도나 지자체로 통보되기 까지 통상 40일 정도의 시간이 걸려 실시간 원인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번 수질악화는 장마철 축산폐수 무단방류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만경강 유역의 총인(TP) 개선수치가 최근 4년간(2011년~2014년8월 현재)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수질측정 지점별로 TP수치를 살펴보면 전주천 하류(전주시 고랑동, 0.626→0.517㎎/L), 삼례(삼례교 남단, 0.2→0.383㎎/L), 김제(김제시 백구면, 0.417→0.371㎎/L) 등의 오염도를 보였다. 

하천의 경우 총인 수질기준은 없지만 결국 담수호를 목표로 하는 새만금호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만금호 중간지점인 ME2(만경강 하구역)와 DE2(동진강 하구역)에선 TP기준 10월 현재 0.137㎎/L와 0.156㎎/L를 나타내 각각 5급수, 6급수의 수질을 보였다. 

새만금호 중에서 비교적 해수유통량이 많은 ML3(신시배수갑문 앞)와 DL2(가력배수갑문 앞)지점에도 각각 0.092㎎/L, 0.098㎎/L을 나타내 4급수의 수질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질 목표치인 농업용지 0.1㎎/L이하, 도시용지 0.05㎎/L이하 수준에 한 참 밑돌고 있다.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축산폐수와 농경지 비료가 TP오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단기적으로 농배수로와 축사빗물탱크 설치 등을 추진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의 환경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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