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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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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보고서 발간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4.11.2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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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舍利莊嚴) 유물의 조사·연구 성과와 보존처리 내용 등을 담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보고서가 발간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이번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보고서에는 9,900여 점의 유물 수습 과정과 정밀 기록, 보존처리, 성분 분석 등 5년여에 걸쳐 이뤄진 조사․연구 과정이 상세히 수록됐다.

특히 개별 유물의 특징과 제작 기법, 봉안 의미 등 고고학, 미술사, 보존과학 등 관련 분야의 조사·연구 성과를 담아낸 종합학술서로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이 백제 불교문화의 정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리장엄에서는 ▲금동제 사리 외호 1점 ▲금제 사리 내호 1점 ▲금제 사리 봉영기 1점 ▲은제 관식 2점 ▲청동합 6점 ▲각종 구슬(금, 진주, 유리, 마노) 등 다양한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돼 국내외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금으로 만들어진 사리 봉영기는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가람을 창건하며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발원문으로 ‘기해년(己亥年, 639년) 1월 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했다(奉迎舍利)’라는 내용이 확인됐다.

이 봉영기로 인해 탑과 유물의 절대연대와 석탑의 발원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학계를 놀라게 했으며 사리장엄구들은 당시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공예 기술, 사리장엄 봉안 의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를 전국의 주요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발굴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해 일반인과 학계 등 관련 분야 연구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의 출토현지인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보관관리처 위임을 위해 전북도와 함께 공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해 문화재에 관심있는 국민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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