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로 만났던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가 뮤지컬 손양원으로 다시 한 번 찾아온다.
24일 전주대에 따르면 뮤지컬 손양원 ‘하늘가는 밝은 길이’가 전주대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특별 기획돼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예술관 JJ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학과장 김정수)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하나 돼 뮤지컬 손양원을 제작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 전북도민을 위한 특별초청공연으로 오페라 손양원을 선보인 바 있다.
총감독 및 연출 박병도 교수, 대본 김정수 교수, 기술감독 및 조연출 류경호 교수가 맡았으며 장제혁 겸임교수와 재학생, 졸업생 등이 출연했다. 이번 작품에 수록되는 다수의 곡들은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최인양이 작곡에 참여했다.
뮤지컬 ‘하늘가는 밝은 길이’는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한반도의 가장 척박했던 시대를 모범적 신앙생활과 나환자를 위한 헌신적 사랑, 아들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는 용서의 삶으로서 한국기독교 순교사에 우뚝 선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이번 작품은 이러한 손양원 목사의 용서와 순교 정신을 음악이 가미된 서사적 형식을 차용해 6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비극적 상황을 딛고 기독교 신앙정신을 활짝 꽃피운 손양원 목사의 삶을 10여곡의 노래가 삽입된 세미뮤지컬 형태로 제작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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