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전북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실업률은 2.5%로 7월(2.1%)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실업자도 전년동월대비 72.2%가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됐다.
고용률도 599.9%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으나 취업자보다 실업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돼 고용증가의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
전북지역 실업자는 2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2.2%인 1만여명이 늘어 급증세를 보였으며 취업자는 91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00명(1.0%) 증가하는데 그쳐 실업자가 1000명 가량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실업자가 1만 4000명으로 4000명(47.3%) 증가했으며 여자는 9000명으로 5000명(132.%)이나 늘어 급증세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남자는 2.6%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한 반면 여자는 2.3%로 1.3%p나 올랐다.
산업별 취업자는 건설업이 전년동월대비 –5.6%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농림어업(–3.7%), 제조업(-1.2%)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5000여명이 늘었다. 자영업자는 25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1.0%),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 7000명으로 4000명(0.7%)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도 소폭 증가해 고용의 질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근로자는 58만 3000명으로 4000명(0.7%) 증가했으며 상용근로자는 5000명(1.3%), 임시근로자는 4000명(2.2%)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4000명(-5.8%)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3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9000명(2.0%)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1.4%로 0.8%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8만 7000명으로 9000명(-1.5%)이 줄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