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라톤 활성화 제기, 마라톤 여자 실업팀 창단 필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하프마라톤에서 갑작스런 복통을 참으면서 홀로 레이스를 펼친 남자 대학부 군산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준오(23)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준오 선수는 지난 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하프마라톤 46명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전북대표로 출전했다.
이날 전북대표로 홀로 레이스를 펼친 결과 1시간 11분 15초로 17위로 골인 했다.
순창 고등학교 3학년 때 마라톤을 시작한 김준오는 “훈련한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쉽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열심히 훈련하고 확실히 준비해 잘 하겠다”고 벌써부터 다음 대회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장염으로 수시로 병원에 다녔으며, 제주에 와서도 몸이 좋지 안았다. 10km지점부터 배가 아파 힘들었다”면서 “혼자레이스를 펼치다 보니 페이스 조절과 경기 운영이 힘들어 훈련 때 보다 기록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김준오는 전북에 육상 마라톤 종목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준오는 “도내에 육상 종목 활성화를 위해 여자 마라톤 실업팀을 비롯해 육상 실업팀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육상연맹 관계자는 “도내 마라톤 선수 부족으로 이렇게 혼자 출전 할 수밖에 없다“면서”여자 마라톤 출전 선수는 전무해 육성이 필요하고 실업팀 창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 이번 마라톤 종목에서 선수부족으로 여자대학부와 여자일반부는 출전하지 못했다.
제주=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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