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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먹시감 식초, ‘맛의 방주’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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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먹시감 식초, ‘맛의 방주’ 등재
  • 김진엽 기자
  • 승인 2014.10.2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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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 인증…2000번째 등재로 의미 더해

우리나라 토종감인 먹시감을 이용해 만든 정읍 먹시감 식초가 멸종 위기에 놓인 종자와 음식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슬로푸드 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특히, 정읍시 먹시감 식초는 이번에 2000번째로 등재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며 등재의 의미를 더했다.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는 대량생산·세계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종자와 음식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현재 80여개국 2000여 토종 종자와 음식이 올라 있으며, 맛의 방주에 등재된 슬로푸드 자원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한 해당 품목의 홍보와 지속적인 유지의 기회를 갖게 된다.
 
먹시감 식초가 맛의 방주에 등재되기까지는 국제슬로푸드코리아 한국본부 이사 및 정읍힐링푸드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희 슬로푸드정읍시지부장(사단법인 수향 자연식생활문화원장)의 역할이 컸다.
 
김 지부장은 오랫동안 정읍을 지켜온 토종감인 먹시감이 대봉시와 단감 등 개량감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토종 먹거리를 지키고 재배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줌은 물론 우리나라 우수한 전통 감식초를 널리 알리고 싶어 등재를 추진했다밝혔다.
 
김 지부장은 맛의 방주등재를 위해 감식초 명인인 금계식품 임장옥(68) 대표를 찾아 등재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임 대표와 함께 등재를 추진해왔다.
 
한편, 지난 2012년 정부로부터 식품명인(41, 감식초)으로 지정받은 임 대표는 1993작고한 어머니 고금례씨로부터 전통 감식초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당시 직장인이었던 임 대표는 건강이 좋지 않던 중 어머니가 만들어 놓은 감식초를 먹으면서 건강이 호전되자 1994년 영농조합법인 금계식품을 창업해 본격적인 감식초 생산에 나섰다.
 
산외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먹시감을 원료로 만드는 자연발효식품인 감식초는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나오는 비슷한 제조과정으로 생산해 전통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몸에 쌓인 젓산을 풀어줘 피로해소에 탁월하고 다이어트와 변비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에서 우수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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