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2주갑 기념공연, 다양한 장르 결합 호응 얻어
동학혁명 2주갑 기념공연 ‘가보세 갑오년, 전주성’이 20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문화관광체육부와 부안예술회관이 주최하고 한국문예회관연합회, 얘기보따리, (사)푸른문화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세월호 사태로 인해 축소된 문화예술단체들의 창작 및 공연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농민군들의 외침이 120년을 지났음에도 생생한 울림으로 다가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음악과 연기, 영상, 무용, 전통연희 등이 결합된 총체극으로 동학혁명의 가치를 장르간 통합을 통해 표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SNS 사전 이벤트를 통해 120명의 국민들이 얼굴로 공연에 참여했다. 시민들의 얼굴은 공연의 피날레 부분에 전봉준 장군의 얼굴로 형상화 돼 동학혁명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연기자, 전통연희 연주자, 무용가, 무예가, 미디어아트작가, 소리꾼 등 60여명의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역동적으로 표현해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동학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공연이 됐다”고 말했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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