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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수목원, 산림문화·여가활동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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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수목원, 산림문화·여가활동 최적지
  • 전민일보
  • 승인 2014.10.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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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환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산림자원연구과장

 
계절은 어김없이 변화하여 가을이 왔다.

가을이 주는 분위기와 심리변화에서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天高馬肥之節), 결실의 계절, 독서의 계절, 조락(凋落)의 계절 등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조락은 가을에 지는 나뭇잎, 쓸쓸함, 외로움, 허무함, 인생의 노년기, 추풍낙엽(秋風落葉), 가을 아침의 안개 등으로 비유하고 있다.

가을이 주는 마음의 변화로 산림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좋을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좋을까. 전주의 근교에 위치하며 주변의 풍경도 아름다운 대아수목원을 적극 추천해 본다.

대아수목원은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조성·관리하고 있는곳으로 운장산 지류인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찾아오는 길에 접하게 되는 호반 도로변의 수려한 자연풍광과 아름다운 산세가 수목원을 더욱더 흥미로움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대아수목원은 1995년 개원 이래 연간 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날을 제외한 연중으로 개방되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으며 각종 시설 및 자연환경이 좋아 방문객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아수목원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실시하는 시설이다.

우리 전북에는 전라북도 대아수목원과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원광대 자연자원식물원 등이 있으며 이들 수목원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대아수목원내에 위치한 금낭화 자생 군락지는 면적이 약 7ha로 전국 최대규모로 밝혀져 있으며, 수목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열대식물원 내에는 바나나를 비롯한 열대 과수와 선인장, 다육식물, 수생식물, 식충식물 등이 식재·전시되어 있다.

야외에는 관상수원, 수생식물원, 약용수원, 표본수원, 분재원, 천연기념물 후계목 동산 등 총 14개의 전문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학습과 수목관찰이 매우 흥미롭게 되어 있다.

산림문화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수목원의 발자취뿐만 아니라 전북과 대아수목원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 한약방에는 우리생활에 유용한 약용식물과 천연 염색식물의 종류가 실물, 건초, 모형 등으로 전시되어 있다.

이밖에도 다목적운동장과 220여대 규모의 주차시설, 숲속교실 등 여러 가지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목원에서는 가을 내방객 맞이를 위하여 주차장을 포장하고, 방문자 센터를 신축하였으며, 산림전시관과 진입데크를 말끔하게 보수하였고, 한국식 전통담장도 시설하여 한국미를 되살렸다.

특히 수목원내에 숲 해설사 4명, 수목원코디네이터 2명을 방문자 센터에 배치하여 단체 내방객에게 코스별로 숲해설을 실시한다. 학생들에게는 숲해설 및 산림문화 체험 서비스(목공예, 꽃누르미, 사진액자, 열쇠고리 등)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과 체험서비스 신청을 받아 학교로 찾아가는 산림서비스 활동도 하고 있다.

대아수목은 특히 병풍처럼 펼쳐진 능선을 따라 다양한 등산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올라간 위치로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어린이, 노약자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수 있는 코스는 집단 시설지역을 감싸고 산 중턱을 순환하는 3km 정도의 순환산책로이다.

임도변에는 여러 가지의 야생화와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산책과 산림욕을 즐길수 있다. 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능선에는 전망대 세곳이 조성되어 있어 이들 전망대를 따라 등산을 하다보면 세시간 정도, 금낭화 군락지까지 갈 경우에는 네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처럼 다양한 코스별로 산책과 등산을 할 수 있으므로, 찌든 도심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도내 대표적인 휴식처라 할 수 있다.

대아수목원은 산림문화 활동과 여가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화되어 있으며, 2,400여 종류의 식물이 자생하거나 식재되어 있다. 도심과 비교적 가까워 차량으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도민들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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