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7:47 (목)
'전주시장 후보 악성댓글사건' 새국면···검찰에 추가 고발장 접수
상태바
'전주시장 후보 악성댓글사건' 새국면···검찰에 추가 고발장 접수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4.08.13 0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장 후보 악성 댓글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사건의 최초 고발인이 최근 검찰에 고발장을 추가로 접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12일 ‘전주시장 후보 악성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추가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악성댓글로 피해를 입은 A후보의 경쟁자였던 B후보가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자인 황모씨는 “악성댓글 작업을 한 사람이 이메일을 통해 B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 박모씨(42)에게 보고를 했다”면서 “이 과정을 B후보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 사건의 최초 제보자이기도 하다.

황씨는 또 고발장을 통해 A후보 선거사무소의 아이피(IP) 주소가 스캐닝(해킹의 전 단계)을 당하고, A후보의 스마트폰 선거 앱(App)을 제작한 회사의 관리자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전주지검은 현재 고발 내용을 이 사건 수사를 해왔던 전북경찰청 수사2계에 내려 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검찰로부터 추가 고발내용을 병합해서 수사하라는 지휘가 내려왔다”며 “고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내용과 겹쳐 있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차례의 소환조사를 통해 이미 상당부분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메일계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박씨와 주고받은 내용을 확보하고 이미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김모씨(43)와 고모씨(32)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일 동안 고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고씨를 시켜 “A후보가 1억원의 돈을 받았다”는 허위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A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일이 사전에 예정됐던 4월 16일에 열렸음에도, 악의적으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인 17일에 강행했다고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4일 오전에 열린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