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가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비 10억원을 벼 병해충 사전방제 약제 구입비로 지원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시비와 별도 자부담 10억을 추가한 총 20억여원을 들여 약제 19만봉을 정읍시 전체면적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다발생 요인을 억제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지역에 맞는 약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약제를 선정했다”며 “올해는 특히 친환경약제도 선정해 그간 소외됐던 친환경 재배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전방제 약제는 최근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애멸구,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의 병해충 발생을 억제해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애멸구가 매개해 문제시 되는 줄무늬잎마름병은 한번 발생하면 사실상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애멸구의 방제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조사 결과 애멸구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보독충률)이 12%로, 지난해 4.3%보다 높게 나타나 이번에 지원하는 육묘상처리제 등 사전방제가 잘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비래하는 애멸구 발생을 정밀관찰 조사해 비래량이 많으면 유수화제로 추가방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봉 소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돌발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영농현장 지도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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