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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재앙’ 아토피 대부분은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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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재앙’ 아토피 대부분은 아동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03.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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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9세 이하 어린이 환자, 수도권 다음으로 높아

가려움증에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아토피. 전북의 아동 아토피 환자비율이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아토피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2008~2012년)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영유아기인 0~4세 구간에서는 진료인원이 32만1000명으로 100명당 15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1을 점유했다.

특히 전북은 9세 이하 1만명 당 아토피 환자가 9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1211명)와 서울·인천·경기(각 1000명 이상)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실제 아토피 아동은 더 많을 것으로 봤다. 전북보건의료 노조 관계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기록이 남는데, 부모들이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 경우에는 (아토피 환자가) 방치되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아이들의 건강 악화는 어른들의 잘못인 만큼 아이들이 건강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갖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약리생리학적 요인·피부장벽 이상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으면 자녀의 79%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적절한 수분공급과 악화요인 제거해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켜야 한다. 피부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비누나 세제, 모직·나일론의류,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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