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전북지역 실물경기가 올들어 다시 나빠졌다.
2월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았으며 비제조업은 전망도 흐려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전월대비 각각 0.3%와 1.8% 감소한 반면 재고는 4.8% 증가하는 등 실물경기가 악화됐다.
여기에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진욱)이 조사한 ‘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제조과 비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보다 각각3p 하락했으며 전망에서는 제조업이 2p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2p 하락했다.
▲산업활동동향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7.7%)와 화학제품(-7.8%), 기타운송장비(-37.4%) 등이 부진했으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6.2%), 금속가공(13.1%), 비금속광물(3.7%) 등은 크게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5%)과 비금속광물(8.5%), 기타제품(29.6%)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11.3%), 화학제품(-4.5%), 기타운송장비(-37.5%)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8%, 전월대비 1.8%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재고는 식료품(37.6%)과 의목 및 모피(41.1%), 화학제품(9.6%)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전월대비 4.8% 증가해 불황국면으로 빠뜨렸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설날 등의 특수가 반영돼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의 판매증가로 전월대비 6.7% 증가했다.
▲기업경기조사
업황BSI는 제조업 73, 비제조업 58로 정상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전월대비 각각 3p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매출(87), 생산(90), 가동률(87) 및 채산성BSI(86) 등 실적지수는 전월보다 3~5p 하락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실적지수도 매출(60), 채산성(74), 자금사정BSI(72) 등이 전월대비 4~10p 하락했다.
기업경기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p 상승한 반면 베제조업은 2p 하락했다.
제조업은 채산성 전망(93), 비제조업은 인력사정 전망(82)이 전월대비 1~4p 하락하며 전망을 흐렸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