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01:48 (금)
고창 부안면 ‘글쓰는 마을 구현골축제’ 성료
상태바
고창 부안면 ‘글쓰는 마을 구현골축제’ 성료
  • 임동갑
  • 승인 2013.12.10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군 부안면 구현마을에 뿌리 내리고 터전을 일구며 농사일에 바쁜 농촌 어르신들이 올해는 글 쓰는 일을 시작하며 ‘외도'를 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총 33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글쓰기를 진행한 것이다.

그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글 쓰는 마을 구현골 축제’가 지난 7일 구현마을 회관에서 열렸다.

주요내용은 작품 낭독 및 소감 발표로 꾸며진 교육성과 발표회, 음식잔치, 놀이마당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주민과 출향인 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어르신들의 열정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현기 어르신은 “시간 따라 나도 따라 여기까지 왔구나 / 어느덧 팔십고개 내 몸도 굽어지고 / 인생의 가을 들녘에 추수 끝난 빈 들판”이라는 직접 쓴 시조를 발표하는 등 이 날 행사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쓴 글들이 발표되고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한글반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그동안 읽고 쓰지 못해 겪었던 수많은 서러움과 고통을 이제 추억으로 마무리하게 된 어르신들이 글쓰기 교육이 끝나는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어르신들의 학습성과 발표는 KBS 1TV “6시 내고향”프로그램을 통해 조만간 전국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