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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동결, 주택업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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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동결, 주택업계 위기
  • 신성용
  • 승인 2013.1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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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혁신도시 임대아파트에 이어 반월동에 건설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청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분양시작 5개월 동안 계약률이 5분의 1도 미치지 않는 등 분양실적 저조로 주택건설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3일 주택청약 사이트 아파트2에 따르면 지나날 28일부터 29일까지 청약을 접수한 계성종합건설의 반월동 세움펠리피아의 청약률이 48%로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세움펠리피아는 59A136세대와 59B25세대, 6850세대 등 211세대에 대해 청약을 접수한 결과 3순위 당해지역까지 간 끝에 1.381의 청약률을 기록한 68형 이외에 나머지 2개 모델은 청약률이 극히 부진했다.

59A형의 경우 1순위 청약자가 9명에 불과했으며 3순위 기타지역까지 접수했으나 청약자가 41명에 그쳐 청약률이 30%에 머물렀다.

25세대인 59B형은 1순위 청약자가 2명에 그쳤고 3순의 기타지역까지 갔으나 7명이 접수해 28%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세움건설은 오는 5일 당첨자를 발하고 10~12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했던 동산동 써미트 아파트가 분양실적이 저조해 자금난을 겪으면서 시행사인 청원건설과 시공사인 삼목토건이 최근 법원에 법정관리에 앞서 현장보전을 위한 포괄적금지 명령을 신청해 승인을 얻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송정써미트는 지난 8월부터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671-4번지에 전용면적 84.66(33)규모 310세대 아파트를 건립중인데 분양실적이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행사인 청원건설은 세대당 1000만원을 할인해 주는 한시적 특별분양과 계약금 분납, 중도금 무이자에 선착순으로 동 호수 지정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공정률이 60%를 넘어선 현재까지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금난에 봉착했다.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해 주택금융공사가 후 분양자금 240억원의 보증서 발급을 거부했고 전북은행도 300억원 중도금 대출을 유보해 레미콘과 하도급 대금 등으로 매달 20억원가량 지불한 어음 가운데 돌아올 6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원건설 관계자는 대한주택보증과 협의해 151억 원의 미분양보증서를 받고 법인자산을 매각해 어떻게든 준공일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지만 분양률이 50%를 넘지 않는 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고갈된 상태라며 미분양 적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말과 내년초 3000세대에 가까운 입주물량이 쏟아져 미분양물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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