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년 대동의병장 전해산 추모 제례봉행이 13일 번암면 대론리 묘역에서 장재영 장수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전해산 의병장은 1905년 을사조약체결로 국권이 약탈되자 이에 통분하고 1908년 대동 의병장으로 추대돼 500여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장수, 남원, 순창, 장성, 담양, 광주 등 9개 군에서 70여회의 전투를 치르며 크고 작은 전공을 세웠으나 1909년12월17일 체포돼 이듬해 8월23일 대구감옥소에서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장수군은 전해산 장군의 애국충정을 추모하고 후손에 물려주고자 유해가 안치된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매년 추모제를 거행해오고 있다.
한편 장수군은 올바른 겨레사랑 나라사랑의 정신함양을 위해 전해산 의병장 묘역일대에 성역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9억5000만원을 투입, 부지면적 9,873㎡에 제당과 기념관 등을 건립, 인근 백용성조사 유적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문화 콘텐츠 창출은 물론 역사문화 기념관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장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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