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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치매노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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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치매노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자
  • 전민일보
  • 승인 2013.09.0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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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아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달여간 상습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로 구속되는 등 치매 노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다변화로 치매노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다. 관내(남원 송동면) 인구 2,390명에 치매노인이 47명(남 10, 여 37)이나 되는데 80%이상이 경제문제 등으로 시설 등에 입소치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추산해보면 엄청난 숫자이다.
지난 8. 16 관내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80대 노인이 실종된 지 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치매노인은 아무런 말이나 연락이 없이 집을 나간 뒤 귀가치 않아 경찰과 주민 등이 주·야간에 수색작업을 실시했으나 행적을 발견치 못하여 결국 3일째 되는 날 경찰기동대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작업 끝에 집에서 2km 떨어진 계단식 논 바닥에서 폭염에 탈진해 있는 있던 치매노인을 극적으로 찾아 가족에게 인계한 사례가 있다.
이제 치매노인은 가족의 범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나 제도적인 보호장치 없이 대부분 집에서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로 치매노인에 대한 실종사건이나 가족으로부터 패륜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개연성이 많아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면 치매가 올 가능성이 점점 많아지고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인생의 황혼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치매로 가족과 이웃에게 짐이 될 수 있는데도 이웃과 사회적 관심이 적고, 냉대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는 치매노인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정부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남원경찰서 송동파출소장 박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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