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17:47 (목)
의료원 투명한 경영과 관리 절실히 필요
상태바
의료원 투명한 경영과 관리 절실히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13.09.04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전북도청 광장에서는 남원의료원 문제로 108배 행사와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 의료원 노사간의 불협화음은 해를 거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노사 간의 입장차는 뚜렷해 상생의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3일 발표된 전북도의 의료원 두 곳에 대한 감사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노사 간의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민간병원이라면 이렇게까지 운영됐을지 되묻고 싶을 정도이다.
구내식당 직원에서부터 환자안내와 수납직원에게까지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곳은 그야말로 신의직장이 아닐 수 없다. 공금통장에 입금해야 할 돈을 직원통장에 입금시켜 회식을 한 사실은 전형적인 공금횡령 수법이다.
기자와 지방의원, 공무원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진료비를 감면해주는 곳. 정부 지침을 무시하면서까지 의사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곳. 위탁기관임에도 전북도의 승인 없이 제멋대로 각종 사업과 보조금을 처리하는 곳.
그야말로 원칙이 없는 곳이다. 바로 그 곳이 지역 공공의료원이라는 점에서 씁쓸하다.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관리감독을 해야 할 전북도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공의료원은 민간병원에 비해 의사들의 처우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익을 추구하는 의료원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공익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곳이다.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규정과 상식의 틀을 벗어난 행위를 정당화한다는 것은 억지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의료원의 투명한 경영과 합리적인 의료행정이 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매년 되풀이되는 노사간의 대립구도 역시 원칙이 바로서지 않은 상황이기에 악순환이 반복될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