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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저수지 보수작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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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저수지 보수작업 서둘러야
  • 전민일보
  • 승인 2013.09.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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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저수지 중 일부가 붕괴 위험이 커 긴급하게 보수·보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그래도 이달 말부터 태풍이 예고돼 있어 집중호우 피해가 잦은 산간지역 주민들의 경우 걱정이 태산이다. 그런데 붕괴위험이 있는 저수지까지 있다고 하니 농촌 주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게 생겼다.
김춘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원(민주당, 고창부안)은 최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농업생산기반시설 저수지(제체) 150곳 긴급점검결과’를 공개했다.
저수지(제체) 긴급조사 결과를 안전등급별로 살펴보면, B등급이 1곳, C등급이 88곳, D등급이 61곳으로 긴급보강이 필요한 D등급은 무려 40.67%에 달했으며 전북의 경우 9곳이 C등급, 3곳은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4월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산대저수지둑이 붕괴돼 주변 상가와 도로,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저수지 물이 주택밀집지역으로 흘러들지 않고 안강운동장 쪽으로 흘러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인근 도로와 주택가로 토사가 흘러들면서 산대리 일대는 흙범벅이 돼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
산대저수지 붕괴사고가 남긴 교훈은 오래된 저수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보통 저수지의 내구연한을 50년으로 잡는데, 1964년 축조된 산대저수지의 경우 수명이 다 됐는데도 불구하고 축조된 후 단 한차례도 개·보수 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었다.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는데 손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저수지 안전성 평가등급은 A∼E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번에 D등급 판정을 받은 3곳은 우선적으로 보수·보강을 해야 한다. 저수지 관리 주체가 이원화(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돼 있고 예산이 부족해 저수지 관리가 잘 안된다는 것은 핑계가 안된다. 태풍이 오기 전에 붕괴위험성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어떤식으로든 사업비를 확보해서 보수작업을 해야 한다. 저수지 주변에 사는 사람들로선 이보다 긴급을 요하는 예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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