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내버스 현금수입금과 관련돼 제기돼왔던 의혹이 불식됐다.
1일 전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해온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 결과, 시행 전이나 시행 후 현금 수입금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도 실제 납입금액을 토대로 용역기관(서린회계법인)에서 산출한 수입금액(지난해 10~12월)과 현금수입금 확인원((YWCA))에서 확인한 금액 차이가 1.74%에 불과했다. 실제 이 기간 동안 수입금은 1214만원이었으며, 용역기관 산출금액은 1235만5000원이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확인원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도 불신이 많았던 수입금액이 과장, 축소 없이 사실대로 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결과가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주시는 확인원제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오는 9월 초에 예정된 전주시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확인원제의 지속여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천환 전주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현금 수입금 확인을 통해 그동안 전주시가 시행해 온 ‘시내버스재정지원 체계 개선방안 수립용역’시 산정한 시내버스 수입금 결과가 적정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YWCA가 지난 11개월간의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결과, 1일 평균 버스 1대당 탑승객은 362명으로 37만원의 수익을 냈으며 요일별 수익은 금요일이 14만9000명에 4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이 8만3000명에 26만원의 수익을 올려 가장 낮았다.
표준운송원가(2012년, 대당)는 46만원으로 전체 노선 119개 중 흑자노선은 7개 노선 77대(3-1, 3-2번 등, 58만원), 적자노선은 112개 노선 305대(785, 121번 등, 14만원)로 버스업계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