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진창엽) 야구부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봉황대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군산상고는 지난달 31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주성심고등학교와의 첫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4대3, 6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군산상고는 1회 들어 선취점을 시작으로 2회에 2점, 4회와 5회 3점, 6회 들어서는 5점을 득점하며 충주성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또한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규형과 마무리 김용준이 좋은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이날 군산상고 경기가 열린 월명야구장에는 진창엽 교장과 박성현 군산상고총동창회장,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동문, 야구팬 등 수백명이 응원전을 펼쳤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오는 3일 오후 3시 월명야구장에서 부천고와의 16강전 진출을 향한 격돌을 벌이게 된다.
지난 1971년 시작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0년까지 이어져오다 2011년 고교야구 주말 리그제가 도입되면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부활했다.
이번 대회는 청주구장과 군산구장에서 30일에 동시 개막돼 토너먼트 형식으로 16강까지 치러지며, 이후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구장에서 8강전과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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