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서장 김진홍) 교통사고조사계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해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범 20대 남성 5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체 차량 소유자 김씨는 외제차를 소유한 나씨와 자신들의 빚을 갚기로 공모한 후 지난 5월 31일 오후 9시경 각자의 차량에 평상시 알고 지내던 친구와 동생들을 태우고 김씨의 차량으로 나씨의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는 사고를 야기했다.
김씨와 나씨 등은 동부화재 보험회사에 사고 사실을 접수시킨 후, 보험회사 직원에게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면서 합의금과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총 1400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교통사고조사계 이승철 경사는 사고 차량의 파손상태가 상이하고 양 차량 운전자 고향이 같은 면지역인 점에 착안해 내사에 착수, 사고 전 운행한 도로에 설치된 CCTV 확인 및 사고 차량을 수리한 공업사에서 차량 파손 사진 등 증거를 확보하는 등 끈질긴 수사 끝에 보험사기에 가담한 5명 전원을 검거했다.
김진홍 서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기 교통사고에 대해 조금의 의심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수사로 보험사기 범죄의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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