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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북 대접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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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북 대접 달라졌다
  • 한훈
  • 승인 2012.06.11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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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달라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주창하면서도 이렇다 할 선물을 주는데 인색하던 당 기조가 최근 들어 180도 바뀌는 등 전북을 배려하고 끌어안는 표현에 적극적이다.


11일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현장 대표최고위원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 회의는 최근 새누리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뒤 처음 열리는 것으로 전북이 첫 방문지라는데 의미가 크다.


지역 정가는 새누리당이 예전과 달리 전북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를 여러가지로 해석하고 있지만 달라진 민심을 첫 째로 꼽고 있다.


과거 신한국당, 한나라당 등을 거치며 역사적으로 보수당에겐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북이 18대 국회의원 선거인 2008년부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전북의 표심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정운천 도지사 후보가 18.2%의 표를 얻으며 전북 민심의 변화를 보여줬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전북에 두터운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접전을 펼칠 정도로 지지도가 올라섰다.


정운천 후보(현 전주 완산을 당협위원장)는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패하긴 했지만 35.79%라는 이례적 득표율을 보이며 보수당 선출직 국회의원 탄생 가능성을 예고했다.


전북을 향한 새누리당의 달라진 자세는 이런 민심의 변화뿐 아니라 눈앞에 다가온 12월 대선과도 무관치 않다.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야권 단일후보가 1대 1로 맞대결을 펼칠 경우 박빙의 승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전북의 선택이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북에 단단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이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에서 패할 경우 지역 유권자들이 뚜렷한 지지 후보가 없어 혼란이 빚어질 수 있고 이런 '공백상태'를 파고들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변화 기조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대표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새만금 적극 개발뿐 아니라 당의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새만금 현지에서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전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북의 정치 지도가 민주당 명찰만 달면 당선된다는 분위기에서 서서히 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전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현은 더욱 짙어질 가능성이 크고 도와 각 시·군의 새누리당에 대한 어필 수위도 한 층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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