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2 22:08 (목)
민노총 전북본부 홈페이지 '폐쇄'
상태바
민노총 전북본부 홈페이지 '폐쇄'
  • 임충식
  • 승인 2012.05.22 0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홈페이지를 폐쇄한다. 21일 민주노총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22일부터 홈페이지를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민주노총 전북본부 자유게시판에 통합진보당의 도의원 후보를 비난하는 글이 게재됐고, 그 후보는 전주 덕진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덕진서는 이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IP 등 관련 내용에 대한 압수수색을 민주노총에 통보한 상황이다.

홈페이지 폐쇄에 대해 민주노총은 “홈페이지 내용 전체가 경찰에 넘어갈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다”며 “당사자로 하여금 고소 취하를 설득했으나 현재까지 취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는 해당 글에 대한 IP만을 압수수색한다고 하지만 홈페이지 전체가 경찰의 수중에 넘어가는 것과 다름없다”며 “관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찰은 이후에도 사사건건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며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친북 게시물 등을 문제 삼아 주기적으로 압수수색을 한다면 홈페이지는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공간이다”며 “소통과 자유가 있는 홈페이지가 경찰에 의해 감시받는 공간이 돼버린다면 홈페이지는 유명무실 해진다”며 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홈페이지 폐쇄와 상관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인 압수수색이 아닌 해당 IP만 추적하는 것이다”며 “홈페이지 폐쇄와 상관없이 압수수색은 진행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