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84학번 동기회(회장 방기자)는 7일 다문화가정 돕기 미술전시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800만원을 익산시에 기탁했다.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84학번 동기회는 졸업생 및 동문교수 등 작가들의 작품 35점을 기증받아 W갤러리에서 전시, 판매했다.
이와 함께 기념 화환 대신 받은 백미 230Kg은 행복나눔마켓에 기부하고 이번 미술품 판매 수익금은 다문화 가족을 위해 익산시에 기탁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대표 젊은 예술가들이 단순한 친목을 넘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예술재능 기부라는 새로운 나눔 문화 확산의 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역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다문화가정 정착지원이라는 점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이번 기부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방기자 회장은 "익산에 살고 있는 국적, 종교, 문화적 배경이 다른 1,500여명의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힘이 돼 줄 것" 으로 기대하며 "붓으로 그린 이 아름다운 기부는 그자체로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조화로운 곳으로 만들고 다른 붓을 지닌 이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확산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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