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내년도 예산을 선택과 집중차원에서 행정절차 이행을 비롯 사전준비가 마무리된 선도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사업에 중점 반영하고 일자리창출,저소득층 복지비,상수도 사업 등은 예산을 확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도로개설 등 지역편익사업은 투자원칙을 세워 마무리와 계속사업 위주로 배정한 가운데 세부추진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약전거리 조성 등에 대해서는 용역비만 확보해 순차적으로 사업은 진행키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 총예산 편성 규모는 8,461억원(일반 6,203,특별 2,258)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742억원이 증가했다.
일반 및 특별회계는 올 본예산 대비 각각 10.7%(600억원)와 6.7%(141억원)이 늘어났다.
이날 송하진 시장은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된 계속사업 마무리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민선4기 사업은 실질적으로 많이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생산 위주 사업을 위해 보조금 성격 사업은 과감히 제한하고 우선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사업위주로 집행했다"밝혔다.
송 시장은 "민선4기에는 그동안 전주를 외연적으로 확장하려는 양적성장에 치중한 시선을 과감히 내부로 돌려 질적 성장정책을 적극 병행 추진해 전주발전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천년전주를 열어가는 기본틀을 다지기 위해 경제,문화,푸른환경,알찬복지,광역도시 등 5개 비전을 시정방향으로 설정했다.
또한 시는 도시공간과 시민생활 향상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부터 주택과 도로 건설 투자보다는 녹지,공원,문화,여가시설,교육,복지 등의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권 독자권역 도시공간 확충과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을 혁신도시와 연계해 법조타운을 조성하고 35사단 이전과 부지개발사업을 비롯 북부권 및 서남권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