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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프로젝트’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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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프로젝트’를 말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12.0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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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가공의 비전

최근 농업자원개발을 통해 침체에 빠져있는 농업농촌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농업자원개발 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그 지역만의 특산물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 일자리창출과 지역 농산물 수매를 통한 로컬푸드 실천이라는 대명제 아래 각 지자체마다 특색 있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완주군 역시 마찬가지다.
‘로컬푸드 1번지’를 자임하는 완주군은 농업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농업기술센터 외에 농촌활력과를 신설하고, 민간 위주의 지역경제순환센터도 건립했다.
농업인들의 실질적 혜택이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다양화한 것인데 완주군의 농업자원 개발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의 농업자원 개발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조직은 농업기술센터 자원개발과(과장 이상환)이다.
자원개발과의 주요업무는 인력육성과 농식품 가공, 생활자원 등 3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 연중 기획에서는 농산물가공을 통한 완주군의 새로운 농촌 활성화 모델 몇 가지를 소개한다. <편집자붙임>

△ 술 테마 박물관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 한 대한민국의 술 역사가 완주군에서 새롭게 쓰여 지고 있다.
완주군은 옛 구이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해 2,500여㎡ 규모로 지어진 대한민국 술 박물관을 건립했다.
고려~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근 ·현대의 주류 역사는 물론 고서, 제조도구, 술병 등이 전시돼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대한민국 술 박물관에는 경기도 안성시의 술 박물관에 소장됐던 5만5000여점의 술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됨으로써, 역사는 물론 향후 발전상황을 일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 1층에는 소주고리, 주모독, 누룩틀, 술병, 항아리 등 전통유물과 주류업체별 술병, 각종 상표 등이 진열돼 있다.
또한 2층에는 전래돼오는 술 빚는 방법, 종류 및 주도에 관한 고서, 옛 주류제조 면허증 등 귀중한 자료들이, 각층의 계단 등에는 옛날 홍보물 그림과 사진 액자들이 걸려 있다.
완주군은 구이면 덕천리 산245-1번지 일원에 2014년까지 전시관 및 전수관, 비즈니스관 등을 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통주 홍보관을 건립한다.

△ 농산물가공공장 위탁운영 성공

완주군에서 위탁운영 중인 농산물가공공장 운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완주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새로운 수요창출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및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준공한 농산물가공공장을 2009년 유기농 곡류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꿈엔들’에 위탁하여  3년째 운영 중에 있다. 
위탁 후 충남 논산에 있던 공장을 완주군으로 이전 한 ‘꿈엔들’은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2008년 매출 7억여원에서 2010년에는 15억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올해는 2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판매처도 위탁 초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대기업인 (주)매일유업, (주)상하, (주)CJ, 남양유업 등과 납품계약을 맺어 제품을 공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매출증가에 발맞춰 지역주민 상당수를 고용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고
 현재, 생산하고 있는 유기농 미숫가루, 선식, 조청 및 이소말토올리고당, 감선식, 스마트볼 등 제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쌀과 감 등을 지역 내에서 수매하여 완주군 농업전략인 로컬푸드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친환경 주·잡곡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회사법인 ‘꿈엔들 잊힐리야’를 설립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 보리, 밀, 차조, 찹쌀 등을 생협, 가공업체 납품, 한살림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완주군 친환경잡곡류 재배 정착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농식품기업 운영 활발
 
 완주군은 지역 농산물의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로컬푸드 동력 기반 확충을 위하여 올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는 식품가공업체 4개소에 ‘농식품기업육성사업’으로 33억을 투자 지원했다.
이 사업은 식품업체의 안전위생시설 및 장비를 보완 구축하여 HACCP 인증획득 등을 통한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사업.
봉동읍에 소재한 무 가공업체는 봉동, 용진, 이서지역 무 재배농가(28농가)와 연구회를 결성하고 계약재배를 통하여 원재료를 연 2,300톤 수매하고 있으며, 가공시설 현대화 완료 후에는 원료 소비량이 약 6,000톤으로 2.5배로 증가한다.
또 2009년 농식품가공원료 공동처리시설사업을 추진한 식품가공업체인 참살이모악골(영)은 HACCP기준의 위생적 가공시설 구축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하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당조고추음료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였고, 수세미음료, 한방추출차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면서, 44농가(4.4ha)와 계약재배를 통하여 지역농산물 24톤을 수매하고 있다.
거성영농조합법인도 고산지역 양파를 70농가 32ha 계약재배하고 1,365톤의 양파를 수매하여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이전 받은 흑양파 음료와 양파 즙을 지난해 9월 ‘담수연’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채널의 홍보 마케팅을 통해 지역의 농식품 가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주 감으로 만든 전통술 ‘눈길’

완주군 농업인과 전통주 생산업체인 (주)배상면주가 손을 잡고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감으로 전통술 ‘아락’을 만들었다.
느린마을 양조장 완주양원은  지난 7월 완주군 전통주제조장(구. 운장산휴게소)에서 감생산농업인,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아락’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이때 첫 선을 보인 ‘아락’은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감과 곶감, 쌀 등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한 사업의 결과물이다.
완주군은 구 운장산 휴게소를 전통주 제조장으로 리모델링하여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배상면주가에서는 제조기술과 양조설비를 제공하고 있는 것.
출시된 완주 감 ‘아락’은 전통주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양조기술을 제공하여 전통방식에 의해 12°, 25°, 40°의 증류주를 생산, 배상면주가의 전국 60여개 판매망과 자체 판매망을 통해 애주가들을 찾아간다.
제품명 아락은 증류주의 어원인 아라키, 아라기, 알키 등으로 불리는 세계 각국 증류주의 공통어이며 이번 출시한 ‘아락’은 완주 감을 베이스로 하고 원료 그대로를 증류하여 빚어 원료의 풍미와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완주=김성도기자

 

인터뷰 / 자원개발과 이상환 과장

△‘술 테마박묵관’ 건립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대상 부지 매입이 거의 이뤄졌다. 다음달부터는 계획시설 결정 용역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10월께 착공, 201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산물가공공장 위탁운영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주군의 역점사업인 로컬푸드와 연계된 지역 농업 이익 창출은 어느 정도인가.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개관한 완주군 가공공장이 위탁운영을 통해 완전하게 정착 되었다는 판단이다. 지역농업에 미친 영향 또한 무척 크다.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을 주 원료로 대부분의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소규모 농가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시설이 증설되면서 고용창출도 크게 늘었다. 농업인들이 생산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매하여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선도적인 업체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주 감으로 만든 전통주 ‘아락’은 어떤 제품인가.

-‘아락’은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감과 곶감, 쌀 등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한 사업의 결과물이다.
애주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돌면서 전통주 ‘아락’이라는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게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소비자들이 ‘아락’을 많이 접한다면 완주군도 알리고 원료를 생산하는 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원개발과의 업무 중 가장 핵심은 농업 인력육성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가.

-농업인전문교육, 농업인대학 운영, 품목별 연구회 지도운영 등을 통해 농업인학습단체를 육성, 지원하고 있으며 후계농업인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소농육성과 농가경영개선을 위한 컨설팅도 주요 업무다. 이와 함께 농업인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지역 농업의 미래설계를 계속진행하고 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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