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 고정수익 위해 전환, 제주이어 전국서 두번째로 높아
도내 임대차 가구 가운데 65%가 월세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114가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분삭한 결과 도내 임대차 가구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4.2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5년 58.31%에 비해 5.85%p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제주 83.7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월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로 인한 전세 보증금 운용수익이 크게 감소한데다 임대주들의 전세금 부담으로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직장과 학교 등의 문제로 1년 이내 단기 거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집주인들은 월 고정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전세보다는 월세를 받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임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서민들의 월세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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