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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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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 전민일보
  • 승인 2011.10.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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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도 정치 혁신과 야권 통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어제 전북에서도 혁신과 통합이 출범했다. 기존 정치질서와 정당을 넘어 야권이 크게 합쳐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단일후보를 내자는 운동이다. 
 혁신과 통합에는 작년부터 야권통합운동을 벌여 온 국민의 명령 조직을 주축으로 해서 여기에 합의한 많은 시민사회운동세력이 함께 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권 정당의 통 큰 통합을 촉구하는 이 조직의 운동이 과연 어떤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눈길이 간다.
 야권 통합 운동은 서울시장 범야권 통합 단일후보로 박원순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선출되면서 더욱 바람을 타고 있다. 민주당의 조직력을 뛰어넘은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곧 그 바람의 한 증거이자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러한 운동이 크나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낳기도 한다.
전북에서는 야권 통합운동이 30년 민주당 아성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지금 우리 전북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지금껏 이들을 성원해 준 도민들의 눈에 들지 못하는 듯하다. 게다가 전북의 대표 주자를 자처하는 정동영 의원은 대권 주자가 과연 텃밭 지역구 의원직을 고수할 것인지에 세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금 전북의 정치 지형은 정동영 의원의  행보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동영 의원의 지역구 고수 의지가 결국 무소속 출마와 재입당이라는 행로로 이어졌지만, 이것이 지역정치의 발전에는 보탬보다 퇴보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외면할 수 없겠다.
 그와 비교되는 것은 정세균 전 대표이다. 정세균 전 대표는 지역구를 서울로 옮겨 종로구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도민들로부터 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얻는 편이다. 정동영 의원도 정세균 대표의 행보처럼 비움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역구를 지키는 안일함을 떨치고 변화와 도약의 정치인으로 새롭게 일어서는 정치를 바란다는 얘기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도 어렵다는 것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주는 교훈이다.
 아직 전북 정치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미미하다. 그러나 기존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도민들의 여망이 있는 한, 머지않아 태풍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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