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트밸리 조성 등 활성화 기대
전북도가 민선4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1조8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도내 식품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1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식품산업 포럼’에서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푸드벨리’ 조성사업비로 4340억원과 식품전문 유통 및 가공산업단지와 지원 인프라 구축에 8727억원 등을 투자해 도내지역을 식품가공과 유통허브로 구축한다.
또 4974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지역 특화 농산물과 연계된 ‘농식품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도내지역의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6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품산업 종사자를 현재의 3배로 늘리고 매출액 역시 9배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
이날 포럼에서 ‘식품산업 클러스터 기본구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신동화 전북대 교수는 “기존 지역별 특화기업을 연결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을 육성하고 수출 상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입식량 소재를 가공 상품화해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하는 ‘집적 클러스터’ 특화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해 내년 2월까지 구상안을 중심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확정짓고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지역의 환황해권 식품가공·유통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한 도내 제조업과 1차산업의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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