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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경자청 외부인사 적응 힘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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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경자청 외부인사 적응 힘든 곳?…
  • 전민일보
  • 승인 2011.0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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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본부장에 이어 옴니홀딩스 협상 주도한 관광부장 사직예정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간부진 대부분이 일반 공무원들로 채워질 전망이어서 지난 2년여 간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3일 새만금 경자청에 따르면 관광본부 관광산업부장의 개방형직위를 해지하고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관련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내달 10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경자청이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 보직으로 변경하는 관광산업부장은(별정 서기관급) 새만금 선도 산업인 관광분야의 업무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자리이다.
이 때문에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개방형직위로 미국의 로펌변호사 출신이자 특허청과 중기청, 정보통신부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허상무씨를 임용했다.
하지만 허 상무가 최근 사직의사를 전달해옴에 따라 일반직으로 전환키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경자청의 업무특성상 민간기업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가 많아 외부 전문가 영입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개방형 인사들이 줄줄이 짐을 싸고 있는 실정이다.
허 상무 이전에도 관광과 산업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했던 인천 경자청 출신의 하종배 투자유치본부장이 새만금 경자청을 떠나는 등 상당수 외부인사들이 그만둔 상태다.
특히 허 상무의 경우 미국 옴니홀딩스의 새만금투자 업무를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인물이어서 향후 업무의 연속성 문제와 더불어 협상이 터덕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경자청은 79명의 정원 중 외부 개방형인사가 11명에 달하는 가운데 6개의 부장급(서기관급)의 외부인사는 LG그룹 출신의 고희성 산업유치부장 유일하다.
도청 안팎에서는 행정조직의 업무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밀려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초 일반직 공무원과 개방형 인사 간의 불협화음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표출되는 등 이른바 개방형 인사 왕따 논란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경자청의 한 관계자는 “허 상무의 경우 본인의 결정에 의한 것이지 그 어떤 배경도 없다”면서 “옴니홀딩스 등 허상무가 맡았던 업무는 같은 외부 전문가인 김승철 관광본부장 주도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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