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전북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들이 최근 전국 브랜드쌀 평가에서 대거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며 농도전북의 명성을 무색케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16일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2006년 전국 시중유통 브랜드쌀 평가’에서 도내 8개 브랜드쌀이 핵산지문(DNA)검사 결과 혼합률이 높게 나타나 집단 탈락했다.
특히 탈락한 도내 브랜드쌀들은 품종이 단일품종이 아닌 혼합품종으로 드러나는 등 품질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인근 전남의 경우 시행 초기부터 4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과 함께 해남 ‘한눈에반한쌀’은 4년 연속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농도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경북과 충북, 충남 등도 꾸준히 입상 브랜드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실시됐으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브랜드별로 총 4회에 걸쳐 시료를 무작위로 수집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농촌진흥청 등 전문기관에 분석과 평가를 의뢰해 진행됐다.
평가결과 전남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반한쌀’이 최우수브랜드로 선정됐으며 전남 5개 브랜드를 비롯해 경기·경북·충북 2개 브랜드, 충남 1개 브랜드가 각각 입상했다.
선정된 브랜드들은 농림부장관상과 포상금이 지급되며 RPC경영평가 가점이 부여된다.
또 3년연속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면 농림부 Love米 표장을 2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홍보방안이 지원된다.
이처럼 도내 브랜드쌀의 부진에 대해 전반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도내 RPC의 적자폭 급증과 난립하는 브랜드쌀 등 양적인 팽창으로 인한 거품을 제거하고 질적인 팽창이 필요한 상황.
더구나 민선4기 들어 농업의 산업화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치중하면서 자칫 농업 본연의 임무에는 소홀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평가에서는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결과발표 후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내년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