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육종단지 공모 임박...
정부가 생명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민간육종단지(시드밸리) 공모를 시사한 가운데 도내지역 유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6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생명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생명산업 2020+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전략에는 세계 수준의 생명자원 확보 및 DB 구축, BT·NT 등 융복합 기술 R&D 확대, 생명산업 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종자와 기능성·의약소재, 미생물 등 6대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총 7조46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내년에는 40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이중 민간육종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에 필요한 첨단시설 및 장비 등이 집적된 시드밸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드밸리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270억원을 들여 육종 연구에 필요한 첨단시설과 장비 등을 집적화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한 내년도 기본·실시설계 예산 11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현재 농식품부는 시드밸리 후보지 결정을 위해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하는 등 관련 지침 마련을 완료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공모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과 방사선육종연구센터 건립에 이어 시드밸리를 유치해 종자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방사선육종연구센터는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내에 총 1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건립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TF팀을 구성하고 시드밸리 유치 관련 용역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새만금 내 대규모농어업회사(700ha) 우선협상자로 국내 종자업계 2위인 동부하이텍을 선정하는 등 종자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와겐닝겐대학과 식품·종자산업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시드밸리 공모와 관련해 현재 지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속적인 동향파악을 통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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