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이 철 원
인간에게서 움직임이 주는 완전한 삶의 의식은 그 동안 일상을 통해서 경험한 결과이며 그 완전 학습은 인체의 각종 조직을 통해 얻어진 자각의 소산일 것이다. 이렇듯, 움직임은 심신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의 자기의 역할을 인식하는 바람직한 인간 그리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0일은 제26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각계에서 많은 행사들이 이었다.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사람들이 장애인의 날 행사장에서 보여준 반짝 세일식 관심에 대한 소연함은 장애인과 관련하여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일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장애인들이 있다. 그들의 삶의 현실과 교육은 어떠한가!
교육 본연의 목적이 개인의 잠재능역을 개발하여 개인으로 하여금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참여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전인적 인격형성이라고 할 때 비록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그 궁극적인 목적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은 체육일 것이다. 신체적 발달의 기초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장애인 교육의 필수조건이며 그들의 자신감과 가치관을 발달시켜 사회적 적응력을 높여 질 높은 삶을 위한 수단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수체육(Physical Education for Handicapped)은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체육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의 체육과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교육이다. 즉, 일반인이 수행하는 체육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실행할 수 없는 특수한 조건의 사람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체육인 것이다.
이러한 장애인 교육을 위한 법률적 보장인 특수아동진흥법은 미국의 경우 1974년 전 장애아동교육법(The education for all handicapped children act)을 제정하여 체육교과를 모든 장애학생의 필수 교과로 명시하였고, 우리나라는 1994년 장애아동에게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육방법 및 여건을 개선하여 자주적인 생활 능력을 기르게 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여 그동안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권리 보장 및 확대, 통합교육의 확산 및 내실화, 특수교육의 질 향상 등의 발전을 가져왔다.
이제 우리는 국민체육 속에서 차별 없이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가야할 장애인체육 발전의 초석을 준비하는 중요한 임무를 떠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이러한 스포츠 및 체육활동을 통해서 인간성 회복과 창조적 변화를 충족시켜 주어야할 소명의식이 필요할 때다. 그들은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무한한 도전과 투지를 발휘할 수 있고 그 활동을 대중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것은 사회적으로 장려할 과제이다. 그들의 활동이 특별한 사회의 배려나 동정에 의존한다면 영원히 소외된 활동에 불과할 것이다.
2005년 장애인체육 전담두서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이관되면서 민간조직인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직은 그 효과가 미비하나 앞으로 특수체육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 개최 이후 우리나라의 장애인스포츠는 외형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이제 국민모두의 인식 도모와 장애인 체육활동을 문화로서 정착하고 장애인 스포츠 정보의 전문화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튼튼한 재정의 마련과 대한체육회와의 관계 정착, 장애인 체육활동을 위한 전문 지도자양성 그리고 장애인 스포츠의 과학화를 추구를 통하여 장애인체육진흥사업을 위한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하나하나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체육진흥사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모두가 인식할 때인 것 같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정상적인 일반인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