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물가상승 압박과 은행권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8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결과’자료에 따르면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8월 중 도내 소비자 가계의 현재생활형편지수(99)는 전월과 동일한 반면, 경기선행지수인 생활형편전망지수(105→101)는 4p 하락해 소비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특히 물가수준전망지수(138→147)는 전월에 비해 9p 상승, 2008년 2분기(160)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한 것으로 기준치 100 이상이면 향후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이고,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 소비지출전망지수는 교육비(103→108), 여행비(88→92), 교양?오락?문화비(95→99) 및 교통?통신비(113→116) 등이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현재경기판단지수(109→107)와 향후경기전망지수(112→109) 또한 전월보다 각각 2, 3p 하락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지수(106→109)와 금리수준전망지수(132→135)는 전월보다 모두 3p 상승 했다.
8월중 현재가계저축지수(97→94)와 가계저축전망지수(98→96)는 전월에 비해 각각 3p, 2p 하락했다.
또 주택?상가가치전망지수(101→98)와 토지?임야가치전망지수(101→97)는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금융저축가치전망지수(103→105)와 주식가치전망지수(99→102)는 전월에 비해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