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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두산경복궁아파트 입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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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두산경복궁아파트 입주민들 뿔났다
  • 전민일보
  • 승인 2010.08.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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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두산경복궁아파트 입주민들의 분양가 최종협상안 확정 철회 요구와 관련(본보 8월2일자 6면보도) 건설사와 분양협상위원회, 입주민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전주시 평화동 경복궁아파트 분양협상위원회(이하 분양위)가 지난 7월28일 건설사인 신화토건측과 14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분양가를 1㎡당 108만9857원으로 1억2500만원과 8350만으로 각각 분양가를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최종합의 분양가를 두고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입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분양가를 최종 합의한 점, 14차례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점 등 의심쩍은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
심지어 시행사와 분양위들간에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경복궁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은 3일 오전 건설사인 신화토건을 찾아 분양가 최종협상 철회와 입주민과 분양위, 건설사 간의 3자대면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촉구했다.
입주민들은 "분양가 최종 합의에 이르려면 입주자들의 동의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권리를 남용해 임의대로 결정했다"며 "이번 최종합의는 우리들의 의사를 무시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또 "인근 아파트의 시세보다 분양가가 훨씬 높게 책정됐다"며 "주변 H아파트(1㎡당 90만7473원)와 G아파트(1㎡당 91만6,370원)보다 약 18만원 비싸다"고 강조했다.
입주민들은 "분양위와 건설사가 최종합의할 당시 입주자들이 선출한 임원 5명보다 5명이 더 증원된 10명으로 협상안에 합의한 것도 잘못이 있다"며 "구성원 자체가 자격이 없는자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합의안을 인정할 수 없고 현 분양위 또한 이젠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가 금액이 정확한 산출근거나 아파트의 하지 및 입지 등 시세의 확인없이 과다하게 결정됐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3자대면 분양대책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입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아파트 입구에서 분양위와 건설사간의 합의결정안 부결 및 분양위 해산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바 있으며, 현재까지 전체 473세중 72%인 340세대의 동의를 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분양위측은 "분양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타 아파트보다 더 낳은 조건으로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조금이라도 더 싸게 분양받고 싶었지만 시세 상승으로 인해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입주민들의 항의 방문을 받은 신화토건 관계자는 "분양위와 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자 대면하겠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해 언론에 특별히 전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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