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을 예고하며 극한 대립을 보였던 버스 노조와 사측이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부분 타결됐다.
이에 따라 3일 오전 4시로 예정됐던 파업은 취소 됐고, 파업으로 인해 예상됐던 시민들의 불편과 교통대란 등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다.
도내 16개 시내·농어촌버스 노조(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와 사측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10시간이 넘는 협상 끝에 3일 오전 12시 40분께 서로 의견을 조율했다.
노사는 ▲현행시급 4.5%인상과 임금구조개선 ▲전임자 임금지급 ▲노조복리후생비·체육대회 지원비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위로금 지급 ▲전임자 정년 임기보장 ▲단체교섭권 보장 등에 합의했다.
특히 그동안 임·단협 협상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CCTV 관리 수당(월 12만원)에 대해서도 사측이 계속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외버스 역시 CCTV수당 임금을 전주 시내버스 수준과 맞추기로 이날 오전 11시 합의했다.
한편 전북자동차노동조합은 지난달 31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3일 오전 4시부터 도내 16개 회사(버스 979대)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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