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원지리산 반달곰마라톤 대회가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와 동호인, 시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 춘향골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남원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동개최하고 환경부, 남원육상경기연맹, 농협남원시지부등이 후원한 이번대회는 천혜의 자연보고이자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을 보호?사랑하고, 최근 웰빙 붐과 주5일제 근무등 마라톤 동호인들의 풀코스 선호에 맞춰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청아한 요천수가 굽이쳐 흐르는 강변과 싱그러운 봄기운이 묻어나는 지리산자락의 한적한 농촌 들녘의 정취를 느끼면서 펼쳐진 레이스는 마라톤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경찰서, 소방서, 의료원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마라톤매니아들이 안심하고 레이스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도로변 마을주민들이 식수와 간식거리를 준비해 주자들에게 줌으로써 따뜻하고 훈훈한 남원 인심을 참가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멀리 서울에서 남원출신 중앙부처 마라톤 동호인들이 단체참가, 애향심을 발휘해 참가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으며,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가 초청돼, 시민들과 함께 5㎞ 건강코스를 뛰어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남원 장두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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