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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후문 불법주차 하루만에 ‘원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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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후문 불법주차 하루만에 ‘원상복귀‘
  • 전민일보
  • 승인 2010.03.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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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이틀을 못가네요. 단 하루 만에 원점으로 돌아온 걸 보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불법주정차가 사라진 건 단 하루뿐이었다.
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전라북도 방문으로 도청 주변도로에서 자취를 감췄던 불법주정차 차량이 하루 만에 또 다시 도로를 점령,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이 사라진 도로를 보며 놀라움을 표시했던 시민들도 이런 모습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25일 오전 9시께 전라북도 도청 후문도로에는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전날 확 트인 도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광경.
실제로 도로 양쪽으로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주차된 차량들은 그 길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불법 주차를 하려는 차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전날 불법 주정차 단속에 여념이 없었던 공무원과 경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듯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에 시민들의 허탈감을 느끼며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도청 민원실을 찾은 시민 김모씨(44)는 “불법 주차된 차량 없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의 방문에 소홀할세라 불법 주정차 근절과 주차장 확보를 위해 부산을 떨었던 어제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 장모씨(34)는 “시민들을 상대로는 주차단속도 잘하면서 도청 주변 도로는 그야말로 단속의 ‘무풍지대’다”면서 “이는 상급기관의 눈치 보기와 제 식구 감싸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불법주차 민원으로 인해 도청관계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청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홍보와 권고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고질적으로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불법주정차를 일삼는 공무원들의 의식이 문제인 만큼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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