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확실한 건설시장 경기에 따른‘고철(철스크랩)값’상승세에 조달청이 고철 비축 확대를 통한 고철값 안정화에 나선다.
7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경기 상황에 따라 가격변동이 극심한 고철값의 안정화를 위해 조달청은 오는 상반기까지 400억원을 투입, 고철 10만t을 비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6월까지 총 10만t의 고철 비축이 완료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급등이 우려될 경우 비축한 고철을 시장에 방출된다.
특히 철근 등의 원자재가 되는 고철은 국내?외 철강, 건설 경기와 맞물려 가수요 등으로 시장 가격 변동이 심해 지난 2008년에는 t당 400달러 안팎이던 고철값이 700달러까지 뛰면서 고철 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경기에 따라 변화는 있지만 평균 2-3년에 한 번꼴로 고철파동이 일어난다. 고철값 상승은 철근를 포함한 각종 철강재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건설원가 절감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건설업계는 고철값 시장변동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조달청은 원자재의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알루미늄, 동, 주석, 니켈 등 주요 원자재(연간 1조원)를 비축, 시장 상황에 맞춰 방출할 계획이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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