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입찰공고한 총 사업비 7189억원의 새만금 방수제 축조 공사 7개 공구(49km)에 대해 5~6월 중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마치고 7월부터 착공,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만금 방수제 조기 착공은 건설경기 부흥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대규모 국채사업 조기발주 계획에 따른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또한 대규모 국책공사 발주 과정에서 부조리 사전예방을 위해 4일‘대규모 사업현장 부조리예방 및 대처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업현장 부패방지를 위한 고객지원센터 운영, 명예감독원제 실시, Clean-Time제 준수 등 실천방안을 내놓았다.
Clean-Time제도는 공사 직원의 불필요한 공사현장 방문 자제 및 업무에 꼭 필요한 경우 방문을 최소화하고, 방문시 Clean-Time(09:00~11:00, 13:00~17:00) 준수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새만금 방수제 공사 등 대규모 사업 착공에 따른 입찰관련 부조리 예방을 위해서 담당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도내 최대 토목공사인 새만금방수제공사는 지난 1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지역업체 공동도급비율이 30.4%에 달해 도내 건설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는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50여개사가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각 컨소시엄에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5%의 지분을 갖고 참여했다.
이에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방수제공사 지역업체 참여비율 49% 이상 의무화를 주장해온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도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한편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새만금 방수제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앞두고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경쟁률이 4.7대1에 달해 최종 적격자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도내 건설업체의 경우 수주에 실패할 경우 설계비 손해를 감내하고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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