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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건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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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건강학
  • 윤가빈
  • 승인 2006.08.30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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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의 건강학

배기열
/예원예술대학교 스포츠레저학부 교수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다. 체중 65㎏인 사람은 섭씨 29도의 실내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하루에 큰 음료수 페트병(1.5ℓ) 두 개 분량인 3ℓ나 되는 땀을 흘린다. 심지어 더위에 잘 적응된 사람은 무더위 속에 있으면 1시간에 최대 1.5~3ℓ의 땀을 흘리기도 한다. 땀을 흘리는 이유는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는‘고체온증’을 막기 위한 생리적인 현상이다.

땀 분비량은 개인마다 차이가 많다. 뚱뚱한 사람이나 체구가 큰 사람은 상대적으로 체표면적이 작아 땀을 많이 흘린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줄줄 흐르는 땀이 불편하겠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땀을 이기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방법이 운동이다. 더위를 이기면서 운동하면 열발산 능력이 증가해 열사병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또 분비되는 땀의 염분 농도가 감소해 염분 손실을 적게 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한지 3~5일 째부터 심폐지구력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7~10일이 지나면 땀 분비도 증가한다. 운동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수분과 염분의 섭취이다. 더위 속에서 운동하면 온 몸의 각 조직에서 서로 혈액을 더 많이 받으려고 경쟁한다. 더욱이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고, 심장은 심박동수를 늘려 순환하는 혈액의 양을 늘리려고 한다. 더울 때 심한 운동은 심장의 부담을 급격히 높일 수 있으므로 운동강도를 낮춰야 한다. 혈액의 염분 농도는 0.9%, 운동 초기에는 대개 0.3% 염분 농도를 가진 땀이 배출되며, 그 후 점점 낮아져 운동 후기에는 0.2%의 땀이 배출된다.

땀으로 인한 염분 손실은 수분 손실에 비하면 별게 아니다. 운동 중에는 10~15분 간격으로 100~200cc 정도의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 갈증을 느낀다는 것은 수분 손실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염분 섭취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군 생활을 한 남성들은 여름에 훈련이나 행군을 하면서 소금을 먹었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염분농도가 높은(0.3%)음료를 마시면 체내에서 물의 흡수가 지연된다. 따라서 소금을 덩어리째 먹는 것은 위험하다.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연동수 교수는 0.3%의 염분농도는 작은 차 수저 한 개 정도의 소금을 물 1ℓ에 녹이면 만들어진다며 염분을 보충하려면 0.2% 이하의 낮은 농도의 소금물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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