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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관리 손길 못 미쳐 관광이미지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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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관리 손길 못 미쳐 관광이미지 실추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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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방문객 1200명을 넘어서는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전주동물원이 노후화된 시설과 즐비한 노점상, 쓰레기 등으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실제 전주시 동물원을 살펴본 결과 자전거 주차장은 차량이 막아서  이용할 수 없었으며 놀이 공원 내 의자는 부서진 채로 방치되고 있었다.
심지어 일부 동물의 우리는 구멍이 뚫려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동물원내에서 판매되는 음료수의 판매가격 또한 시중가보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어 “악덕상술이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자판기 및 매점에서 600원에 판매되는 A사 캔 커피의 경우 시중 일반자판기 및 편의점 등에서는 500원, 동네마트 440원, 백화점 360원, 인근 대형마트(6개 묶음 낱개평균) 281원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되는 등 평균 100원 이상 비쌌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풍선 등 완구를 판매하는 일부 노점상의 경우 동물원 주출입구는 물론 이동통로까지 막은 채 어린이등 시민들을 상대로 아무런 제재 없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3살 아이와 함께 동물원을 찾은 강모(30ㆍ장동)씨는 “동물원 입구에 즐비한 포장마차 및 정문 등 노점상들이 보행자 통로에서 길을 막고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면서 “또 술을 판매하고 있는 등 무절제한 노점상행위에 대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보다도 더 비싸게 판매되는 음료수를 보면 동물원이 이제는 시민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급급한 것 같다”고 비난하면서 “시민들이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진정한 휴식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물원 관계자는 “전주시가 32년 동안 노점행위를 사실상 묵인해 왔기에 노점상행위에 대해 계도를 하지만 막무가내여서 사실상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면서 “덕진구청에서 내년 2월 완공예정으로 가로 정비를 진행 중이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구멍 난 우리는 확인 후 바로 조치하겠다”면서도 “음료수 판매가격 등은 시중 가에 맞춘 적절한 가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올해(10월 기준)는 총 76만800 명이 찾았으며, 하루 평균 평일에는 1200여 명, 주말에는 5500여 명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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