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만경강 하류(김제 백구 제수문)의 7월 BOD는 5.5㎎/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 BOD가 각각 11.5㎎/ℓ, 11.6㎎/ℓ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새만금의 목표수질인 4.4㎎/ℓ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동진강 하류(부안 군포교)의 7월 BOD도 2.9㎎/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낮아져 목표수질(2.6㎎/ℓ)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두 지점 모두 BOD 수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졌던 만큼 연평균으로 분석하면 사실상 수질은 나빠지는 추세다.
특히 동진강의 경우 보를 막아 농업용수로 빠져나가다보니 실제로 강 표면을 흐르는 물이 장마철 빼고는 없어 수질관리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올봄 최고 수치를 기록했던 BOD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을 사실”이라며 “새만금의 목표수질을 달성을 위해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거나 기존 처리장의 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등 다양한 보강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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