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관내 패류양식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불가사리 1000여t을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말 현재 고창지역에서 200t을 수매완료 하는 등 부안지역에 수매중인 것을 포함해 총 380t을 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부터 수매를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7억3800만원을 투자해 불가사리 3478t을 구제했다.
바다의 해적이라고 불리는 불가사리 1마리가 하루에 바지락 16개, 연간 5840여개를 먹어치울 정도로 식욕이 왕성해 피조개, 가리비, 백합 등 유용패류를 무차별 포식하는 등 패류양식장을 황폐화하는 주요 해적 생물이다.
수명이 5년에서 10년인 불가사리는 한번에 2~3백만 개를 산란하여 급속도로 번식하므로 지속적인 구제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변화와 자원의 감소 등으로 어업인들이 불가사리 구제사업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불가사리를 구제해 수산자원의 서식환경과 자원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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