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주시청 광장에서 열릴 미디어법 원천무효 집회에 앞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들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서 민생현안이 수북한 국회 정상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보다 2배, 3배 더 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민주당 민생본부 투쟁위도 이런 차원에서 결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법과 관련, 헌재 결정이 가결될 가능성에 대해 정 대표는 "부결될 건데 가결될 걸 이야기 한다"며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대표는 "어제 변호인단들과 점심 먹으며 이야기 했는데 법리적으로만 하면 민주당이 옳다. 당연히 원천 무효가 되어야 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라며 "헌재의 결정이 절대 잘못되지 않도록 잘 싸우고 국민 여러분들과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미디어법 표결 당시 여러가지 CCTV자료가 국회의장에 의해 야당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이게 공개될 경우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CCTV자료)얼마나 불리하면 공개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속적으로 CCTV자료 공개 노력을 펼치는 등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력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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