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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판매점도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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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판매점도 양극화 심화
  • 전민일보
  • 승인 2009.08.0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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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에 로또(Lotto)판매점도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도내 로또판매점 업계에 따르면 전주에만 100여개, 도내 전역 250여 곳에서 로또방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불황에‘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대거 로또를 비롯한 각종 복권에 희망을 걸고 로또방을 찾으면서 로또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하지만 로또 1위를 다수 배출한 일부 유명 로또방만 호황을 누릴 뿐 대부분 로또방은 가게세도 내기 버거울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그마저도 고객들 대부분이 주중 금토요일에 80% 이상 집중, 평일 오후에는 손님들의 방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주시 금암동에서 로또방을 운영하는 K(65)씨는 “경기불황으로 로또방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1등을 많이 배출한 유명한 로또방이나 그렇지 대분분 영세 로또방은 그렇지도 않다”면서“로또 1장 파는데 마진이 5%로 만원어치 팔아봐야 500원 남는데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손님이라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로또방이라도 1등을 다수 배출한 일부 유명 로또방은 주말 오후시간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표적인 곳이 전주시 금암동의 P로또방과 효자동 J슈퍼. 이들 로또방은 지금까지 1위를 네 번 이상 배출, 전국 5위에 랭크될 정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주)나눔로또가 262회부터 346회까지 1등 당첨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21명의 당첨자를 배출 전국대비 4.3%를 차지했다.
전주시 삼천동 H슈퍼와 익산시 부송동 H복권방 또한 1등 당첨자를 세 번 이상 배출, 로또 명당으로 손꼽힌다.  
경기불황에 따른 로또열풍에도 이들 로또명당에 손님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부분 로또판매점은 상대적으로 불황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다 2004년부터 1게임의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지면서 당첨금액은 물론 일선 판매점의 마진도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일부 로또명당에만 고객들이 집중되는 가운데도 매주 동네 로또방에서 꾸준히 로또를 구입하는 단골손님들도 적지 않다.
전주시 우아동에 사는 P(43)씨는 “7년전 로또 발행 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 주도 빼먹지 않고 로또를 구입해왔다”며 “없는 살림에 서민들에게는 로또야말로 ‘인생역전 만루홈런’이나 마찬가지로 로또 한 장에 힘을 얻고 한 주일을 버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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