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강진파출소 양재석·김오영(사진) 경사가 지난 2일 오후 9시45분께 “어머니가 자살하려고 한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자살을 기도한 양모(75)씨를 구조했다.
양 경사와 김 경사는 지난 2일 오후 9시45분께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가 “현재 강진 집으로 가고 있는데 어머니가 자살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접하고 강진면 용수리 소재 양씨의 집에 출동해 양씨의 생명을 구했다.
출동당시 양씨는 방문을 잠그고 안에서 신음하고 있었으며 양 경사와 김 경사는 방문을 뜯고 들어가 농약병을 옆에 두고 술을 마시고 있는 양씨를 설득해 자살을 포기케 했다.
양씨는 “몸이 아파 시달리고 있으나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외롭고 힘들어 더 살 필요가 없다”며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도착한 김씨는 “경찰관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양 경사와 김 경사는 “경찰관으로써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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