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일 정읍 A초등학교 6학년 B학생에 이어 3일에도 같은 학교 5학년 C학생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판명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박 8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기간에 신종인플루엔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는 종합상황실을 유지하고 보건당국과 조직위를 중심으로 한 2개 예방대책반을 운영, 전주시와 무주군 보건담당자와 조직위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대회가 열리는 전주실내체육관에 열감기를 설치하고 보건소에 24시간 비상신고 체계 구축 및 격리소를 비롯 전북대에 격리병상 운영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선수단별로 보건담당자를 연계해 신종플루 추정 혹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전북대병원과 무주보건의료원에서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
또 전주와 무주에서 열리는 대회 행사장에 군산검역소에서 대여한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파악키로 했다.
환자식별을 위해 손 소독제 2000개를 개인별로 배부하고 항바이러스 350명분과 보호마스크(N-95) 5000명분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 자원봉사자 170명을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및 의심환자 신고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지난달 말 마쳤으며, 숙박 장소에는 영어와 중국어 등 5개 국어로 된 예방홍보 안내문을 제작해 배부했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을 위해 손 소독제와 항바이러스제, 보호마스크 등을 확보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키로 하는 등 사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며 “체온이 오르고 감기나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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